22.1.22 (6002원) 서울 송파구 삼전동 형제짬뽕 차돌박이짬뽕

사실 저녁은 그냥 냉장고에 있는
카레를 먹으려고 했다..
그런데 배달의민족에서
갑자기 쿠폰을 뿌려서
뜻하지 않게 짬뽕을 시키게 됐다.

사실 짬뽕을 시킬까 탕짜면을 시킬까 고민하다가
그렇게까지 내키지는 않았지만
차돌박이 짬뽕을 시키게 되었다.

형제짬뽕 차돌박이짬뽕

우선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포장을 해왔는데 음식이 나오고 포장을 할 때
봤는데 양이 예사롭지 않았다.

양은 많다. 많이 많다.
건더기가 대박이다.
면 양보다 건더기 양이 더 많다.
그래서 면발만 먼저 먹으면 안 되겠다 싶었다.
건더기 양이 너무 많다.
나중에 면 다 먹고 건더기만 먹어야 할 거다.

우선 국물 맛을 봤다.
국물은 짜지 않았다. 하나도 맵지 않았다.
삼삼한 맛인데 차돌박이 우러난 기름이 랑
맛이 엄청 진했다.
하나도 느끼하지 않고 진하고 삼삼하고..
정말 최고였다.
나는 삼삼한데 진한 게 너무 좋았다.

미친 건더기 양이다.
나는 면발이랑 진짜 건더기 양이랑 1:1로
같이 들어서 먹었다.
그런데도 마지막에 면발 다 먹고
건더기가 많이 남았다.
면발이랑 건더기를 먹을 때
진짜 건더기를 한 움큼씩 들었다.

숙주가 들어간 게 너무 맛있었다.
차돌박이 양도 너무 많았다.
면발이랑 같이 실컷 먹고도 마지막에
고기가 남았었다.
면발도 좋았었다.
먹기 전에 뭐 이것저것 준비하려고 해서
시간이 좀 지난 뒤에 먹었는데
되게 불지도 않고 되게 부드럽고
국물이랑 따로 노는 게 아니라
되게 간이 잘 배어 있었다.
그리고 진짜 처음에 먹을 때
위에 건더기가 너무너무 많아서
면발을 찾을 수가 없어서 고생했다.
밑에 있는데
국물도 조금 쏟아지고 막 그랬다.

국물이 정말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하나도 맵지 않다.
원래 형제짬뽕도 예전에 먹어봤는데
되게 맵다..
그래서 처음에 먹을 때 어느 정도 맵겠구나 싶었다.
그런데 진짜 너무 안 매운데..
그렇다고 매운맛이 주는 느낌은 다 주고 있었다.

고기도 너무 맛있었다.
고기가 너무 많아서 실컷 먹었고
숙주랑 같이 먹으니까 더 맛있었다.
그리고 딱 건더기랑 다 먹으니까
기분 좋게 배불렀다.
그래도 밥을 조금 가져왔는데
조금만 국물에 같이 먹었다.

이건 내일 먹어야겠다.
도저히 못 먹겠다.
너무 배불러서..

사실 처음에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기대감이 없어서였는지..
진짜 너무 국물도 부드럽고 진짜
진짜 맛있게 먹었다.
정말 맛있다.
정말 건더기 최고다.
하.. 정말 내가 살면서 먹은 차돌짬뽕중에
최고다.. 차돌짬뽕을 몇 군데 안 먹어본 거 같지만..

솔직히 가격이 그렇게 싸지 않다.
10000원이다.
그런데 안에 들어간 건더기양과 전체적인양
그리고 국물 맛 까지
10000원 어치 가치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앞으로 차돌짬뽕 먹으려면 형제짬뽕을
무조건 먹을 거 같다.

가격 이야기를 해보자.

우선 배달의 민족에서 포장을 해왔다.
차돌짬뽕 가격은 10000원이다.
그런데 오늘 배민 쿠폰 2000원을 뿌려서
2000원 할인에
신한 더모아 카드 1998원 할인해서
6002원에 먹었다.